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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6]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환영한다

등록일 : | 2017-06-16 15:31:54

(논평)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환영한다

가로림만을 감수성을 회복하는 생태체험 공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터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 환경운동연합은 조력발전 건설로 지난 10여 년간 갈등을 빚었던 가로림만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한다는 해양수산부의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 가로림조력발전 설립을 놓고 찬반으로 나뉘어 반목이 깊어질 때로 깊어진 지역 공동체를 치유할 가장 적극적인 대안으로 평가한다.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들과 함께, 지난 10여년 간 가로림만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은 2005년 3월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서부발전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를 연안관리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여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에서 즉각적인 반박성명을 내면서 시작되어 2007년 2월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에서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하고 서산태안 지역주민들과 함께 조력발전 건설 반대를 함께해왔다. 특히 2014년, 환경부의 가로림만조력발전 불허 입장표명 및 환경영향평가서 반려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 연대의 성과였다.

○ 조력발전은 친환경적이지 않다는데 있다. 조력발전이 건설되면 가로림만 내해와 외해의 자유로운 유통을 방해하여,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상괭이(멸종위기 취약등급),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삵(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등의 서식을 위협하여 주요한 생태자원 자체를 없애버릴 것이다. 또한 주민들의 생계 터전인 어업 활동의 범위에 해당하는 갯벌훼손이 분명하게 드러나 안정화된 지역경제를 붕괴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건강한 생태계 희생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아픈 팔을 고치기 위해 다리를 잘라내야 하는 것과 같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에 불과하다.

○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지정 고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문제해결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은 건강한 생태계 체험을 통한 심미적 감수성을 기르는 공간과 지역경제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활성화시켜 삶의 질을 높여나갈 수 있는 모델로 변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 여겨진다.

○ 가로림만 조력발전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부재와 일부 정치인들의 소신없는 정치가 지역민들의 갈등을 부추긴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것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번 해양보호지역 지정으로 갈등으로 깊어진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어 아름다운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진지하고 다양한 방식의 논의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루는 바다라는 뜻이 담긴 가로림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지역주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가로림만을 향한 마음 설레는 새로운 길을 함께 가고자 한다.

2016년 7월 28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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